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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식과 개체의 유일성 조직이식과 개체의 유일성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로 살아 있는 조직을 이식하는 최초의 진지한 시도는 수혈이었다. 때로는 그 과정이 성공적이었고, 때로는 침전을 형성해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위기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1900년 Karl Landsteiner는 이러한 불규칙적인 결과에 대한 올바른 해명을 찾았다. 그는 적혈구의 표면에 있는 항원을 발견했다. 그가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A와 B 항원이었다. 적혈구에 A 항원이 있는 사람의 혈액을 A형이라 하고, B 항원이 있는 사람의 혈액을 B형이라 한다. 어떤 사람은 두 항원을 다 가지고(AB형), 어떤 사람들(O형)은 아무 항원도 갖지 않는다. 하나 혹은 두 개 모두의 항원을 가지고 있는 적혈구가 거기에 해당하는 항체에 노출되면 응집이 일어난다. 즉 .. 2022. 7. 4.
알레르기 알레르기 우리는 면역계의 기능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렇지만 면역계가 유용하기보다는 곤욕스러운 것으로 작용할 상황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독담쟁이(poison ivy) 덩굴이 있는 길에 소풍갔을 때 같은 경우가 있다. 우리 중 어떤 사람들에게는 말벌이나 꿀벌에 쏘이거나, 특정 음식(예를 들어 땅콩이나 계란)을 먹을때나, 특정 식물(예를 들어 개쑥갓(ragweed)이나 많은 풀)의 꽃가루를 들이마시고 나서는 고생하는 불쾌한(때로는 위험한) 반응이 존재한다. 이러한 면역반응들은 알레르기(allergy)의 예이다. 각각의 반응을 일으키며 항원에 존재하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에피토프들을 알레르기 유발원(allergen)이라고 한다. 많은 면역 기작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일부 경우에 있어서는 T 세포가 중요한.. 2022. 7. 4.
항원수용체의 다양성에 대한 유전적인 배경 항원수용체의 다양성에 대한 유전적인 배경 서로 다른 T 세포 수용체의 숫자를 측정하면 100 단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항체의 종류도 이에 맞먹을것이다. 이것은 유전학에 있어서 당혹스러운 문제였다. T 세포 수용체나 항체는 다른 모든 단백질처럼 DNA로부터 mRNA를 거쳐 폴리펩티드로 가는 과정을 밟는 완벽하게 전형적인 단백질이다. 그러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숫자는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10만개 정도이다. 어떻게 10개의 유전자가 10"개의 T 세포 수용체, 10개의 항체분자와 우리가 만드는 다른 모든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겠는가? 그에 대한 해답은 다음과 같다. 림프구가 발달함에 유전자 조각(gene segment)이 결합해서 하나의 유전자를 만들고 mRNA로 전사되고,.. 2022. 7. 4.
항원수용체 항원수용체 B 세포와 T 세포 모두 다 표면에는 항원수용체를 가지고 있지만 구성은 서로 다르다. T 세포에 있는 수용체는 T 세포가 에피토프에 붙어서 계속 잘 진행된다면 그 에피토프에 의해 T 세포가 활성화되게 하며, 에피토프와 반응하게 된다. B 세포 위에 있는 수용체 또한 B 세포가 에피토프를 인지하여 에피토프와 반응하게 한다. 그러나 B 세포의 경우에는 B 세포가 많은 수의 수용성 수용체(soluble receptor)를 분비함으로써 반응이 끝을 맺는다. 이것이 항체이다. 항체 항체는 당단백질이다. 항체는 약 20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2개의 동일한 가벼운 사슬(light chain, L 사슬)과 L 사슬 길이의 약 두 배인 두 개의 동일한 무거운 사슬(heavy chain, H 사슬)로 구성된.. 2022. 7. 4.
자기관용(self-tolerance) 자기관용(self-tolerance) 자기관용(self-tolerance)이라는 표현은 동물의 면역계가 보통 자기자신의 몸의 구성물(self)에 대해서만은 반응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을 일컫는다. 그렇지만 항원수용체는 무작위적으로 생성된다. 그렇다면 자기자신의 단백질에 있는 에피토프에 달라붙을 수 있는 (특이성을 갖는) 항원수용체는 어떻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그렇다면 자기자신에 대한 항원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세포가 자신의 단백질에 반응하여 그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여러 가지 기작이 관여함이 밝혀졌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기작은 자기자신에 반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즉 항자기(antiself) T 세포가 흉선에서 제거되는 것이다.. 2022. 7. 4.
클론선택 클론선택 면역계가 어떤 항원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그 항원과 접촉하기 전에 이미 존재한다. 면역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T세포와 B 세포들의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집단은 특정한 에피토프에 대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그런 수용체들의 특이성은 18.9절에 설명할 현저한 유전적 기작에 의해 형성된다. 그런데 몸속에 한번도 들어 온 적이 없는 에피토프에 대한 수용체들까지도 만들어진다. 몸이 한번도 접촉하지 못했던 에피토프를 가진 항원이 체내로 들어오면, 아주 작은 수의 림프구들이 거기에 결합하고 이후에 그 림프구들은 세포분열의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항원에 특이성을 보이는 림프구들(B 또는 T)의 클론들이 생겨서 면역반응이 기초수준에서부터 증대한다. 항원이 특정.. 2022. 7. 3.
CD4⁺ T 세포와 CD8+ T 세포 CD4⁺ T 세포와 CD8+ T 세포 몸속 대부분의 T 세포는 두 종류의 그룹으로 나뉜다. 그 둘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세포표면에 CD4와 CD8이라고 불리는 당단백질들 중 어느 것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이런 T 세포의 양쪽 그룹들은 다 빵 속의 소세지 구조인 핫도그(조직적합성 분자 속의 항원-역자)를 '보는' 항원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그룹 중 어떤 것도 단순히 에피토프에 상보적으로 결합하기만 해서는 활성화되지 못한다. 이것과는 별도인 물질간 상호작용이 일어나야만 T 세포가 그 목표물과 반응할 수 있다. CD8⁺ T 세포:I 군 과정 CD8 양성(CD8+) 세포에 있는 CD8 분자는 I 군의 조직적합성 분자에게만 결합하고, I군의 분자와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CD8⁺ T 세포.. 2022. 7. 3.
조직적합성 분자 조직적합성 분자 거의 모든 세포들의 표면에는 조직적합성 분자가 존재한다. 조직적합성 분자(histocompatibility molecule)라는 이름은 유전적으로 다른 개체들 간의 조직의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조직적합성 분자가 같아서 서로 조직을 이식할 때 거부반응이 없이 받아들인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각자의 조직적합성 분자는 아마도 그에게만 존재하는 독특한 것이다. 어떤 사람의 조직을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그대로 놓아두면 이식된 조직은 떨어져 나간다. 그러므로 한 개체의 조직적합성 분자가 다른 개체에 들어가게 되면 항원으로 작용함을 알수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조직적합성 분자는 조직적합성 항원 또는 조직이식 항원(transpl.. 2022. 7. 3.